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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와 모든것

완주'만 하면 모두가 챔피언! 러너들의 꿈, 호놀룰루 마라톤

by 달리는 마용 2025. 9. 26.

 

제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을 달려야 하는 이유 시간 제한 없는 유일한 메이저 마라톤, 지상의 낙원 하와이에서 펼쳐지는 러너들의 축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의 첫 우승 신화가 시작된 곳이기도 한 호놀룰루 마라톤의 매력과 감동적인 순간, 그리고 나만의 레이스 버킷리스트를 소개합니다.
꿈의 마라톤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

 

마라톤 대회의 출발선에 서 보신 적 있나요? 수많은 사람들의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그 독특한 공기, 0.1초를 다투는 출발이 아님에도 심장을 뛰게 하는 그 엄청난 전율. 저는 그 순간을 사랑합니다. 출발 신호와 함께 거대한 인파가 하나의 물결처럼 같은 방향으로 달려 나갈 때면, 벅차오르는 에너지에 이끌려 제 페이스보다 더 빨리 뛰게 되기도 하죠. 😊

특히 낯선 도시의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새로운 풍경을 온몸으로 맞는 경험은, 해본 사람만 아는 중독성 강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언젠가 더 많은 내공을 쌓고, 저금도 열심히 해서 꼭 달려보고 싶은 저의 '드림 레이스',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볼까 합니다. 언젠가 그곳에 있을 자신에게 보내는 약속이자, 여러분에게도 이 멋진 대회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요.

 

호놀룰루 마라톤이 '러너들의 로망'이라 불리는 이유 🌴

매년 12월 둘째 주 일요일, 지상의 낙원 하와이에서 열리는 호놀룰루 마라톤은 세계 10대 마라톤 중 하나로 꼽히는 거대한 축제입니다. 이 대회가 전 세계 러너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몇 가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 가장 따뜻한 철학, "시간 제한 없는 마라톤"
    제가 이 대회를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공식적인 시간 제한이 없어, 엘리트 러너부터 아이들, 어르신까지 모두가 자신만의 페이스로 완주할 수 있습니다. '완주' 그 자체의 가치를 존중하는 하와이의 느긋하고 따뜻한 감성이 그대로 담겨있죠.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레이스케이션(Race-cation)'
    '레이스(Race)'와 '휴가(Vacation)'의 합성어에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곳이 있을까요? 기록 경쟁보다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활기찬 축제 분위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함께하는 출발
    새벽 5시, 출발 신호와 함께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화려한 불꽃놀이는 이 대회의 상징입니다. 수만 명의 러너들과 함께 터지는 불꽃을 보며 출발하는 그 감동적인 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겁니다.
  • 눈이 즐거운 환상적인 코스
    알라모아나 공원을 출발해 와이키키 해변의 해안도로를 달리고, 다이아몬드 헤드 화산을 돌아 카피올라니 공원으로 골인하는 코스는 하와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기에 완벽합니다.

기록을 넘어선 감동의 순간들 뭉클

호놀룰루 마라톤의 진정한 가치는 기록보다는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습니다.

대회 창립자인 심장 전문의 잭 스카프는 "마라톤은 위험하다"는 당시의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그는 "느리게, 오래 달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심장마비 생존자들을 훈련시켜 1973년 제1회 대회에 참가시켰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이는 '시간 제한 없는 대회'라는 호놀룰루 마라톤의 위대한 정신적 뿌리가 되었습니다.

 

AI로 만들어본 호놀룰루 마라톤 창시자 Jack Scaff

 

이러한 창립 정신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이어져, 꼴찌로 들어오는 주자에게도 우승자 못지않은 박수와 환호가 쏟아집니다. 10시간이 걸려 들어온 주자에게도 피니시 라인의 진행요원들은 외칩니다. "You are a marathoner!"

이러한 따뜻한 정신 위에, 한국 마라톤 역사에 길이 남을 감동적인 순간도 바로 이곳 호놀룰루에서 쓰였습니다. 1993년, 당시 무명이었던 이봉주 선수가 2시간 13분 16초의 기록으로 생애 첫 국제 마라톤 대회 우승을 차지한 곳이 바로 호놀룰루 마라톤입니다. 이 우승은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화려한 전설이 시작되는 서막이었죠. 속도와 상관없이 모두를 존중하는 '알로하 정신'과, 그 위에서 피어난 세계적인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이 공존하는 곳. 이것이 바로 호놀룰루 마라톤이 특별한 이유입니다.

AI로 만들어본 1993년 호놀룰루 우승 이봉주 선수

 

언젠가는 꼭! 나만의 호놀룰루 버킷리스트 📝

이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뛰는데요, 만약 제가 언젠가 호놀룰루 마라톤에 참가하게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버킷리스트로 정리해봤습니다.

  1. 더위 적응 훈련하기: 12월이지만 덥고 습한 하와이 날씨에 대비해 충분한 수분 보충과 더위 적응 훈련은 필수겠죠?
  2. 시차 적응 위해 일찍 도착하기: 며칠 먼저 도착해서 여유롭게 컨디션을 조절하고, 하와이의 공기를 미리 느껴보고 싶어요.
  3. '칼라카우아 메리 마일' 참가하기: 마라톤 전날 열리는 1.6km 펀 런(Fun Run)에 참여해서 축제 분위기를 미리 예열하고 싶네요.
  4. 기록 압박 내려놓기: 제 인생의 '레이스케이션'인 만큼, 기록에 대한 압박은 잠시 내려놓고 출발부터 골인까지 모든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싶습니다.
  5. 완주의 상징, '완주 메달'과 '말라사다 도넛' 인증샷 남기기: 완주자에게 주어지는 멋진 메달을 목에 걸고, 하와이의 명물 말라사다 도넛을 베어 무는 달콤한 순간을 꼭 사진으로 남길 거예요!

호놀룰루 마라톤은 단순히 42.195km를 달리는 대회가 아닙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사람들이 있고, 도전을 존중하는 문화와 완주의 감동이 있습니다. 기록 경쟁을 넘어, 달리기라는 행위 자체를 축제로 즐기는 경험을 선물해주는 곳이죠.

언젠가 하와이의 태양 아래에서 여러분과 함께 땀 흘리며 달릴 그날을 꿈꿔봅니다. 그때까지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즐겁게 달려요! 😊

 

자주 묻는 질문 ❓

Q: 호놀룰루 마라톤은 정말 아무나 참가할 수 있나요??
A:네, 그렇습니다. 7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공식적인 시간 제한(컷오프)이 없습니다. 걷거나 뛰면서 하와이의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누구에게나 문이 열려 있습니다.
Q: 마라톤 대회는 보통 봄, 가을에 열리는데 왜 호놀룰루 마라톤은 12월에 열리나요??
A: 12월은 하와이의 겨울에 해당하지만, 평균 기온이 20~26℃로 달리기에는 최적의 날씨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가를 즐기러 온 여행객들이 함께 참여하며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Q: 풀코스가 부담스러운데, 다른 코스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풀코스(42.195km)와 함께, 10km 걷기/달리기(Start to Park 10k) 코스도 같은 날 함께 열립니다. 마라톤 전날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칼라카우아 메리 마일(Kalākaua Merrie Mile)'이라는 1.6km 펀 런(Fun Run) 이벤트도 있어 축제 분위기를 미리 즐길 수 있습니다.